아스타잔틴 피부 효능 먹는법 부작용

피부 탄력이나 눈 건강에 좋은 영양제를 찾다 보면 빨간색 캡슐로 된 아스타잔틴 제품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화장품 성분과 달리 먹는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어 피부가 좋아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관심을 갖는 분들이 많아진것 같습니다.

아스타잔틴은 연어와 새우 같은 해양 생물에서 볼 수 있는 붉은 색소 계열의 카로티노이드입니다. 건강기능식품에는 주로 미세조류인 Haematococcus pluvialis에서 얻은 원료가 사용되는데요. 이번에는 광고에서 말하는 강한 항산화 효과보다 사람이 실제로 섭취했을 때 피부에 어떤 변화가 연구됐는지를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아스타잔틴 피부 효능 먹는법 부작용

피부 효능, 수분과 탄력에 도움이 될까요

피부 노화에는 나이뿐 아니라 자외선과 산화 스트레스가 함께 영향을 줍니다. 자외선을 오랫동안 받으면 피부의 콜라겐 구조가 변하고 건조함과 잔주름, 탄력 저하가 눈에 띌 수 있습니다.

아스타잔틴은 항산화 작용으로 많이 알려져 있어 이런 피부 변화와 관련한 연구가 진행돼 왔습니다. 다만 시험관에서 항산화 능력이 높다는 사실과 사람이 영양제를 먹었을 때 피부가 실제로 달라지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사람 대상 연구를 모은 2021년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에서는 11개 연구를 분석했습니다. 경구 섭취 연구에서는 피부 수분과 탄력이 위약보다 개선됐지만, 주름 깊이는 통계적으로 뚜렷하게 감소하지 않았습니다. 연구진도 피부 노화 관리 가능성은 있지만 더 많은 자료가 필요하다고 정리했습니다.

이 부분은 꽤 중요합니다. ‘피부가 촉촉해지고 탄력이 좋아질 가능성’과 ‘주름이 없어진다’는 표현은 같은 의미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 2020년 피부 건강 관련 임상연구를 모은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는 무작위 이중맹검 시험을 포함해 총 11개의 임상연구를 검토했습니다. 여러 연구에서 피부 수분과 피부결, 잔주름에 긍정적인 결과가 있었지만 참가자가 적고 일본 여성 중심의 연구가 많았으며 상업적 지원을 받은 연구도 상당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스타잔틴 피부 효능을 ‘먹으면 주름이 사라지는 영양제’라고 생각하기보다 피부 수분과 탄력 관리 가능성이 연구되고 있는 항산화 성분 정도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지켜줄까요

이 성분을 소개할 때 ‘먹는 자외선 차단제’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표현은 조심해서 받아들여야 합니다.

일부 임상시험에서는 일정 기간 섭취한 뒤 자외선에 노출됐을 때 피부가 붉어지는 정도나 피부 상태 변화를 살펴봤고 긍정적인 결과가 보고됐습니다.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도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줄이는 가능성이 언급됐습니다.

그렇다고 캡슐을 먹으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아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영양제는 피부 표면에서 자외선을 반사하거나 흡수하는 자외선 차단제와 작용 방법 자체가 다릅니다.

피부 노화 관리가 목적이라면 오히려 매일 사용하는 자외선 차단제가 먼저입니다. 아스타잔틴 같은 항산화 영양제는 필요하다면 기본적인 관리에 더하는 보조적인 방법으로 생각하는 편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낮 동안 햇빛에 많이 노출되면서 영양제만 챙겨 먹고 선크림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면 원하는 피부 관리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노화는 수년에 걸쳐 쌓이기 때문입니다.

피부톤을 관리하기 위해 항산화 성분을 찾는 경우라면 글루타치온과 비교해서 궁금해하는 분도 많습니다. 하지만 두 성분은 작용 방식과 연구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어느 하나가 무조건 더 좋다고 비교하기보다는 필요한 목적에 맞춰 보는 것이 좋습니다.

먹는법, 몇 mg을 언제 먹어야 할까요

제품을 보면 4mg, 6mg, 8mg, 12mg처럼 함량이 다양합니다. 숫자가 클수록 효과도 비례해서 좋아질 것처럼 느껴지지만 현재 피부 관련 연구만으로 모든 사람에게 가장 좋은 하루 섭취량을 하나로 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피부 연구에서는 하루 4~12mg 정도의 다양한 용량이 사용돼 왔고 연구 기간도 몇 주에서 몇 달까지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임상시험에서 사용했다는 이유만으로 특정 용량을 모든 사람에게 권장량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유럽식품안전청은 식품과 보충제를 통한 전체 섭취를 검토한 뒤 성인의 경우 보충제로 하루 최대 8mg을 섭취하는 조건을 안전한 수준으로 평가한 바 있습니다. 이는 피부 효과를 얻기 위한 권장량이 아니라 안전성 평가 기준이라는 차이를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먹는 시간은 제품 안내를 우선하면 됩니다. 아스타잔틴은 지용성 카로티노이드이기 때문에 지방이 들어 있는 식사와 함께 섭취하는 방식이 일반적으로 활용됩니다.

저라면 아침 공복에 무조건 먹기보다 식사 후 복용하기 편한 시간을 정해 꾸준히 섭취하겠습니다. 건강식품은 며칠 먹고 피부가 달라지는지 보는 것보다 일정 기간 지속하면서 몸에 불편함이 없는지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특히 여러 종류의 항산화 영양제를 동시에 먹고 있다면 성분이 중복되지 않는지도 살펴보세요. ‘피부에 좋다’는 이유로 제품 수를 계속 늘리면 실제로 어떤 제품이 도움이 되는지 알기도 어렵습니다.

부작용, 건강식품이라도 확인할 부분이 있어요

자연에서 얻은 항산화 성분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부작용이 전혀 없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건강식품 역시 섭취량과 개인 건강 상태를 고려해야 합니다.

현재까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여러 임상연구에서는 비교적 잘 견디는 성분으로 보고돼 왔습니다. 2019년 안전성 리뷰에서는 87개의 사람 대상 연구를 검토했고 자연 유래 아스타잔틴을 섭취한 연구에서 뚜렷한 안전성 문제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정리했습니다. 다만 연구마다 사용량과 기간에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일부 사람에서는 위장 불편감이나 변 색깔 변화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새로운 건강식품을 먹기 시작한 뒤 몸에 불편한 변화가 반복된다면 계속 참고 먹기보다 중단하고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이나 수유 중이거나 만성질환으로 약을 복용하는 경우에도 건강식품을 임의로 추가하기보다 의료진이나 약사에게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특히 여러 보충제를 함께 복용하고 있다면 전체 섭취량까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연어나 새우에 붉은색을 내는 색소라는 설명 때문에 해산물을 많이 먹으면 영양제와 같은 양을 섭취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식품 속 함량은 종류와 사육 환경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보충제의 정확한 함량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또 항산화 능력이 강하다는 표현도 주의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시험관에서 특정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능력을 비교한 결과가 사람 피부의 노화를 그대로 막아준다는 뜻은 아닙니다.

피부 탄력 자체를 관리하고 싶다면 먹는 영양제 외에도 자외선 차단과 보습, 충분한 수면 같은 기본 관리가 먼저입니다. 바르는 화장품 중에서는 펩타이드처럼 탄력과 주름 관리 가능성을 연구하는 성분도 있으므로 서로 역할을 구분해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결국 아스타잔틴 피부 효능은 사람 대상 연구에서 수분과 탄력 개선 가능성이 확인된 부분은 있지만 주름 개선까지 확실하게 입증됐다고 보기에는 아직 한계가 있는 상태입니다.

건강식품을 고를 때도 ‘항산화 몇 배’ 같은 광고 문구보다 하루 함량과 원료, 섭취 방법을 먼저 확인해보세요. 피부를 위해 먹는 제품이라면 자외선 차단과 보습이라는 기본 관리 위에 보조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출처

PubMed, 아스타잔틴과 피부 노화 관련 체계적 문헌고찰
유럽식품안전청(EFSA), 아스타잔틴 보충제 안전성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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