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이나 탄력에 효과있는 화장품을 찾다 보면 가장 자주 만나는 성분 가운데 하나가 레티놀입니다. 예전부터 사용되어 온 성분이지만 최근에는 저농도 세럼부터 캡슐화 크림까지 제품이 다양해지면서 다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비타민A 계열 성분인 레티놀은 피부결과 잔주름, 색소침착 관리에 활용됩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고함량 제품을 매일 바르면 피부가 따갑거나 각질이 일어날 수 있어 효과만큼 사용 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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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효과, 주름과 탄력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가장 많이 알려진 역할은 피부 노화 관리입니다. 피부에 바르면 여러 단계를 거쳐 레티노산 형태로 전환되고, 피부 세포의 변화와 콜라겐 관련 과정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 임상시험에서도 변화가 관찰됐습니다. 0.1% 안정화 레티놀이 들어 있는 보습제를 사용한 연구에서는 8주 후 잔주름과 색소, 탄력, 피부의 전반적인 광노화 지표가 대조 제품보다 개선됐습니다.
다만 이런 결과가 며칠 만에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피부 관리 제품은 꾸준히 사용하면서 변화를 살펴봐야 하고, 사람마다 피부 상태와 제품의 제형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농도라도 느끼는 효과에는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또한 처방 의약품으로 사용되는 트레티노인과 일반 화장품의 레티놀은 같은 비타민A 계열이지만 동일한 성분은 아닙니다. 트레티노인의 연구 결과를 일반 화장품에 그대로 적용해 “같은 효과가 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저라면 잔주름 때문에 처음 사용하는 경우 눈에 보이는 빠른 변화보다 피부결이 부드러워지는지, 건조함이나 자극은 없는지를 먼저 확인하겠습니다. 장기간 꾸준히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찾는 것이 고함량 제품을 잠깐 사용하는 것보다 현실적입니다.
사용법, 처음에는 일주일 2~3번이면 충분해요
처음부터 매일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특히 민감하거나 건조한 피부라면 저녁에 일주일 2~3회 정도부터 시작해 피부가 적응하는지 살펴보는 방법이 편합니다.
세안 후 피부의 물기를 어느 정도 말린 다음 소량을 얇게 펴 바르고 보습크림으로 마무리하면 됩니다. 제품이 세럼이라면 보통 크림 전에 사용하고, 크림 형태라면 스킨케어 후반 단계에 사용하는 방식이 간단합니다.
눈가나 입가처럼 피부가 얇고 쉽게 건조해지는 부분에는 처음부터 많이 바르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콩알 한 개 정도의 양을 얼굴 전체에 나누어 바르는 방식으로 시작하면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피부가 잘 적응한다면 격일 사용으로 늘리고 이후 제품 안내에 따라 사용 횟수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바른 다음 날까지 얼굴이 화끈거리거나 각질이 심하게 올라온다면 횟수를 늘릴 시기가 아닙니다.
처음 한두 주 동안 약간 건조하거나 피부가 민감해질 수 있다고 해서 무조건 참고 계속 발라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자극이 심하면 며칠 쉬면서 순한 보습제를 사용하고 피부가 편안해진 뒤 다시 천천히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에는 사용할 수 있는 제품도 있지만 처음이라면 저녁 루틴부터 익히는 편이 관리하기 쉽습니다. 낮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빠뜨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주름과 색소를 관리하려면 자외선 노출 자체를 줄이는 생활습관도 함께 필요합니다.
탄력 관리 성분을 같이 찾고 있다면 이전에 정리한 PDRN 글도 비교해서 볼 수 있습니다.
따가움과 각질이 생긴다면 이렇게 해보세요
대표적인 불편함은 건조함과 따가움, 붉어짐, 각질입니다. 비타민A 계열의 국소 제품은 사용 초기에 피부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습니다.
2024년 발표된 리뷰에서도 레티노이드의 피부 자극이 실제 사용에서 중요한 한계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제품들이 캡슐화나 전달 시스템, 보습 성분을 함께 사용하는 이유도 이런 자극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피부가 민감하다면 보습크림을 먼저 얇게 바르고 그 위에 기능성 제품을 사용한 다음 다시 보습제를 덧바르는 방식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흔히 샌드위치 방법이라고 부르는데, 피부에 직접 닿는 자극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AHA나 BHA처럼 각질을 제거하는 화장품을 같은 날 처음부터 함께 사용하는 것도 조심해야 합니다. 고농도 비타민C나 다른 강한 기능성 제품까지 한꺼번에 추가하면 어떤 제품 때문에 따가운지 확인하기 어려워집니다.
저라면 새로운 제품을 시작하는 동안에는 스킨케어를 단순하게 유지하겠습니다. 순한 세안제와 보습제, 자외선 차단제를 기본으로 두고 피부가 적응한 뒤 필요한 성분을 하나씩 추가하는 방법이 관리하기 쉽습니다.
임신 중이거나 임신을 준비하고 있다면 비타민A 계열 제품을 임의로 사용하기보다 산부인과나 피부과 의료진에게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처방 레티노이드와 일반 화장품은 종류와 노출 정도가 다르므로 인터넷 정보만으로 판단하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피부 효과를 높이려면 나이아신아마이드와 같이 써도 될까요
나이아신아마이드를 이미 사용하고 있다면 반드시 둘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두 성분은 역할이 조금 달라 피부가 잘 견딘다면 같은 스킨케어 루틴에서 사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저녁에는 세안 후 나이아신아마이드 세럼을 가볍게 바르고 그 다음 비타민A 제품과 보습크림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것을 먼저 바를지는 제품의 점도와 제조사의 사용 방법을 우선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가 민감하다면 굳이 같은 날 사용할 필요도 없습니다. 아침에는 나이아신아마이드, 저녁에는 다른 기능성 제품을 사용하거나 날짜를 나누어 피부 반응을 확인해도 충분합니다.
나이아신아마이드는 피부톤과 피지, 피부 장벽과 관련해 연구되어 왔기 때문에 번들거림이나 모공까지 함께 고민하는 분에게 활용하기 좋은 성분입니다. 앞서 작성한 글에서 미백과 모공 관련 내용을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