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미나 잡티에 효과있는 화장품을 찾다 보면 최근 아젤라익애씨드라는 성분이 자주 보입니다. 이름은 조금 낯설지만 여드름이나 붉은 피부, 여드름이 지나간 뒤 남은 색소침착까지 여러 피부 고민과 관련해 오래 연구되어 온 성분입니다.
특히 트라넥사믹애씨드처럼 색소 관리에만 초점을 맞춘 성분과는 조금 다릅니다. 피지가 많고 트러블이 반복되면서 붉은 자국이나 갈색 자국까지 함께 남는 피부라면 한 번쯤 알아둘 만한 성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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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효능, 여드름과 잡티를 함께 볼 수 있어요
이 성분이 관심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한 가지 피부 고민에만 사용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항염 작용과 항균 작용이 있어 여드름 관리에 활용되고, 멜라닌 생성에 관여하는 효소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기미나 염증 후 색소침착 분야에서도 연구되고 있습니다.
2023년 발표된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는 43개의 무작위 임상시험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바르는 아젤라익애씨드는 여드름과 주사 피부염, 기미 분야에서 위약보다 나은 결과를 보였으며 특히 15~20% 농도를 사용한 임상 연구가 많이 포함됐습니다.
다만 여기서 주의할 부분이 있습니다. 연구에서 사용된 15~20% 제품은 국가에 따라 의약품으로 관리될 수 있으며, 국내에서 판매되는 일반 화장품과 농도나 제형이 같다고 볼 수 없습니다.
따라서 화장품에 이 성분이 들어 있다고 해서 피부과에서 사용하는 고농도 제품과 같은 효과를 기대하면 안 됩니다. 저라면 화장품은 피부결과 트러블 흔적을 관리하는 보조적인 스킨케어로 생각하고 사용하겠습니다.
특히 여드름이 지나간 자리에 갈색이나 붉은 흔적이 오래 남는다면 관심을 가져볼 만합니다. 최근 리뷰에서도 여드름 후 색소침착 관리 방법 가운데 하나로 이 성분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효능 중 기미와 색소침착은 어느 정도일까요
기미 때문에 미백 제품을 찾아본 분이라면 하이드로퀴논이나 트라넥사믹애씨드와 함께 이 성분의 이름을 본 적이 있을 겁니다. 멜라닌 생성 과정에 관여하기 때문에 피부톤이 얼룩덜룩해 보이는 색소 문제에 활용되어 왔습니다.
기미 환자를 대상으로 한 무작위 임상시험들을 분석한 연구에서는 20% 아젤라익애씨드와 하이드로퀴논을 비교했을 때 기미 중증도 지표에서 의미 있는 개선이 관찰됐습니다. 하지만 연구 수와 장기 추적 자료가 충분하지 않아 어느 성분이 모든 사람에게 더 좋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기미는 화장품 한 가지로 해결하기 어려운 피부 고민이기도 합니다. 자외선, 호르몬 변화, 피부 자극 등 여러 요인이 영향을 주기 때문에 낮 동안 자외선 차단을 하지 않으면서 미백 세럼만 열심히 바르는 방식은 효율적이지 않습니다.
이미 트라넥사믹애씨드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면 두 성분을 처음부터 동시에 시작할 필요도 없습니다. 하나씩 추가하면서 피부에 자극이 없는지 확인해야 어떤 제품이 나에게 잘 맞는지 알기 쉽습니다.
저라면 기미만 고민이라면 미백 성분만 비교하기보다 자외선 차단을 가장 먼저 점검하겠습니다. 반대로 트러블과 색소침착이 함께 고민이라면 여러 기능을 동시에 연구해온 이 성분이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사용법, 처음부터 매일 많이 바르지 마세요
처음 사용하는 제품이라면 저녁에 하루 한 번부터 시작하는 방법이 편합니다. 세안 후 토너를 사용한다면 토너 다음에 바르고, 그 위에 보습크림을 사용하는 정도로 순서를 단순하게 잡으면 됩니다.
세럼 형태라면 일반적으로 크림보다 먼저 사용하고, 크림 형태라면 보습 단계에서 바르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성분 이름보다 제품 자체의 사용 설명을 우선하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많은 양을 바르거나 아침과 저녁 두 번 모두 사용하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특히 민감한 피부에서는 바른 직후 따끔거림이나 건조함, 붉어짐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피부가 적응할 시간을 주는 편이 좋습니다.
최근 약리학과 제형을 종합한 리뷰에서도 15~20% 국소 제형에서 여드름과 주사 피부염, 색소침착 개선 효과가 보고된 반면 일시적인 피부 자극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정리했습니다. 또한 물에 잘 녹지 않고 피부 투과가 제한적인 특성 때문에 다양한 전달 제형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아침에 사용한다면 마지막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잡티나 여드름 자국을 관리하는 목적이라면 새로운 색소가 진해지는 것을 막는 관리까지 함께 해야 합니다.
부작용, 따갑고 건조하면 횟수를 줄여보세요
처음 사용했을 때 가장 흔하게 느낄 수 있는 불편함은 따끔거림과 화끈거림, 건조함입니다. 이런 증상이 아주 약하고 잠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경우도 있지만 자극이 계속되거나 피부가 심하게 붉어진다면 사용을 중단하고 피부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민감한 피부라면 처음부터 얼굴 전체에 넓게 바르기보다 작은 부위에 먼저 사용해보세요. 특히 피부 장벽이 약해져 세안 후에도 얼굴이 따갑거나 각질이 심하게 일어나는 시기에는 새로운 기능성 화장품을 추가하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레티놀이나 AHA·BHA처럼 각질에 영향을 주는 제품을 함께 사용하는 분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성분끼리 절대 함께 사용할 수 없다는 의미가 아니라 여러 자극 가능성이 있는 제품을 한꺼번에 시작하면 피부가 쉽게 예민해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처음에는 사용하는 날을 나누는 방법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느 날은 레티놀, 다른 날은 색소 관리 제품을 사용하는 식으로 피부 반응을 확인한 뒤 조금씩 루틴을 조절하면 됩니다.
PDRN처럼 보습과 피부 컨디션 관리 제품을 함께 사용한다면 스킨케어를 너무 복잡하게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기능성 제품을 먼저 사용하고 자극이 적은 보습크림으로 마무리하는 정도가 가장 관리하기